첫화면으로

 

  나는 왜 이제 먹는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데 반대하는가

  하디 라임벡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예방치학 교수로서 캐나다 치과의사협회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던 하디 라임벡(Hardy Limeback)은 오랫동안 수돗물불소화를 주창해온 캐나다의 대표적인 치과 전문가였다. 그러나, 그는 전통적으로 치과계 내에서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던 불소화 프로그램에 대해서 1999년 4월부터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하였다. 그 까닭은 그가 수돗물불소화의 안전성이 논쟁의 여지없이 확립되었다고 되풀이해온 치과계의 공식적 문헌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불소화의 위험을 경고하는 최근의 중요한 관계문헌에 대한 독자적인 학습, 검토를 통하여 허다한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30년간 불소화가 시행되어온 토론토 지역과 불소화가 시행된 적이 없는 몬트리올 지역 사람들의 뼈 속에 들어있는 불소의 축적량에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자신이 행한 연구의 결과로 확인하고, 그것이 갖는 잠재적 위험성도 더이상 무시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라임벡 교수는 토론토대학의 동료 교수들과 학생들 앞에서 여태까지 자신이 그들을 오도해왔음을 솔직히 사죄하고, 공개적인 불소화 비판자가 되었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위신과 명성을 고려할 때 결행하기 쉽지 않았을 이러한 '자기부정'의 행동은 매우 높은 수준의 지적 성실성과 도덕적 양심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특기할 만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옮긴 글은 그가 최근 발족된 범세계적 반불소화 운동조직(Fluoride Action Network)에 창립멤버로 참여하면서, 그의 변화된 입장을 요약하여 공개적으로 발표한 편지글이다.

《녹색평론》2000년 7-8월 제53호


  1999년 4월 이후 나는 불소, 특히 불화수소규산을 충치예방 목적으로 식수에 첨가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습니다. 다음은 그 이유를 요약한 것입니다.


  불소화의 유효성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

  1. 근년의 연구들(1980-1990년대에 발표된)은 북미에 있어서 충치발생률이 매우 낮아서 먹는물 불소화의 효과가 측정될 수 없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낮은 충치발생률 때문에 오늘날 먹는물 불소화에 관한 연구는 주의깊게 수행되어야 합니다. 즉, 피검사자들이 불소화 지역과 비불소화 지역 사이를 이동하는 문제, 물 이외의 원천으로부터 불소를 섭취하는 문제, '할로' 효과의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 위해 매우 큰 규모의 표본이 사용될 때라도 먹는물 불소화의 혜택은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것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충치를 면한 치아표면의 수는 반개 미만입니다.) 최근의 연구들은 불소화의 중지로 인해 충치가 오직 경미하게 증가하거나 전혀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세계 전역에 걸쳐, 비불소화 지역과 불소화 지역을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충치가 감소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불소치약의 광범위한 사용, 개선된 식사, 전반적인 건강상태의 개선(항생제, 보존제, 위생 등) 덕택입니다.

  3. 이제 불소가 어떻게 치아 부식을 막아주는지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가 가능해졌습니다. 불소화된 물로 인한 혜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주로 국소적 효과(치아가 맹출하고 난 뒤 불소와 접촉을 하게 된 효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불소의 효과를 얻으려면 삼켜야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불소는 필수영양소가 아닙니다. 또, 불소는 비불소화 지역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바람직한 보충제로 간주되어서는 안됩니다.

  불소섭취는 치아의 맹출을 지연시킵니다. 이 사실은 과거에 불소화 지역과 비불소화 지역 사이에서 눈에 띄었던 차이를 부분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불소의 전신적 효과를 분리해서 보여준 연구는 아직 없습니다. 설령, 불소섭취를 통한 전신적 혜택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미미하고, 임상적으로 무의미한 것일 것입니다. 비불소화 지역에서 전신적 효과를 위해서 불소를 섭취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는 포기해야 할 낡은 생각입니다.


  장기적인 불소섭취로 인한 심각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새로운 증거

  1. 불화수소규산은 인산비료 생산과정에서 굴뚝에서 채집되어, 여러 도시들에 판매된 것입니다. 현재 북미의 주요 도시들에서는 좀더 값비싼 불화나트륨이 아니라 불화수소규산이라는 산업폐기물을 수돗물불소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화규소의 인체에 대한 안전성은 일찍이 검증된 바가 없습니다. 더욱이, 이 산업폐기물은 납, 비소, 라디움과 같은 축적성 중금속으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불소화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혈중 납 농도가 증가하고 있음이 발견되었습니다. 골암이 먹는물 속의 라디움과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 연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유해요소들의 장기적 섭취를 우리는 막아야 합니다.

  2. 인체내 섭취된 모든 불소의 절반은 골조직 속에 잔류하고, 나이와 더불어 축적됩니다. 몇몇 최근의 역학연구는 불소화된 물로부터 오직 수년간 불소를 섭취한 결과로도 골절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경미한 골불소증의 증상들(관절통이나 관절염)과 인체내 불소축적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검증이 이루어진 바가 없습니다. 정상조건에서 불소를 제거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신장 이상자)이나 물을 평균 이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운동선수, 당뇨병 환자)은 불소축적에 의한 독성작용의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3. 불소섭취의 양에 따라 치아불소증이 발생하는 빈도와 증상의 정도가 결정됩니다. 충치 발생률이 높을 때, 어느 정도의 치아불소증은 먹는물 속의 불소를 '적정' 수준에서 공급하는 데 따르는 받아들일 수 있는 '대가'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발표된 연구들은 치아불소증이 북미에서 극적으로 증가해왔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영유아들이 특히 치아불소증에 걸릴 위험이 큰 것은 영구적인 앞니가 불소의 작용에 가장 민감할 때가 일생의 첫 3년 동안이기 때문입니다. 불소화된 수돗물로 만든 유아식은 치아불소증에 걸릴 위험을 더욱 높여줍니다. 치아불소증에 걸린 아이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의 아이들이지만, 그들은 본격적인 치아복구 치료가 필요할 만큼 심각한 치아손상을 입고 있습니다. 상아질과 생체역학에 불소가 축적됨으로써 일어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모든 영구치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드러나는 치아불소증은 골조직이 과잉불소의 주 원천이라는 것을 가리켜줍니다. 이러한 골조직 속의 과잉불소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응력 골절이 치아불소증을 가진 아이들에게서 더욱 많이 발생하는지 여부도 연구된 바가 없습니다.

  4. 일생 동안의 과잉 불소섭취가 인체의 수많은 생물학적 체계에 손상을 끼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습니다. 저농도 불소의 일상적 섭취로 인해 영향을 받는 것이 오직 치아 에나멜뿐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비논리적입니다. 불소는 G-단백질을 활성화시키고, 세포 속에서 수많은 연쇄반응을 일으킵니다. 고농도에서 그것은 세포의 유사분열을 일으키고, 유전자 독성물질이 됩니다. 몇몇 출판된 연구들은 불소가 생식체계와 송과선과 갑상선 기능을 간섭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고농도의 불소에 노출되면, 불소가 암을 일으킨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입니다. 어느 수준의 불소에 노출되었을 때, 불소가 축적된 뼈가 증상을 일으키는지 검증한 연구가 아직 없습니다. 그러므로, 불소가 골암의 원인이 된다는 문제는 별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무시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먹는 물에 첨가되는 것과 정확히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주의깊게 수행된 동물 및 인간에 있어서의 암 발생에 관한 연구가 행해진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충분히 숙지한 각 개인의 명확히 표시된 동의도 없이, 안전성이 증명되지 않은 약물을 가지고 대량 의료행위를 한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불소의 섭취량은 통제될 수 없습니다. 하나의 약물로서 불소는 북미 전역을 통해 대부분의 가공식품과 음료를 오염시켜왔습니다. 불소의 유해작용에 취약한 개인들이 이 약물의 섭취를 피할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이 문제는 의학-법률적 및 윤리적 딜레마를 일으키며, 이 점에서 수돗물불소화는 하나의 공중보건 조치로서 복용량과 배분이 통제될 수 있는 백신접종과는 다른 것입니다. 불소섭취라는 비자발적인 의료수혜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을 원하는 개인의 권리가 이 공중보건 조치를 강제하는 사회의 권리를 능가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특히 그 혜택이 있다 하더라도 경미한 것일 때는 그렇습니다.

  위에서 윤곽을 간단히 그려본 논점에 근거하여, 나는 수돗물불소화의 혜택이 더이상 그 위험을 능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수돗물불소화 프로그램을 중지함으로써 절약되는 돈은 충치를 줄이려는 다른 집중된 공중보건 노력을 위해 보다 현명하게 쓰여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것은 동시에 인구 중의 상당부분이 이 낡은 공중보건 시책 때문에 현재 겪고 있는 유해한 부작용을 낮추게 될 것입니다.

2000년 4월
하디 라임벡 (치의학박사, 생화학박사)
토론토대학 예방치의학과 부교수, 학과장
팩스 (416) 979-4936   전화 (416) 979-4929
이메일 hardy.limeback@utoront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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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불소화 반대 국민연대 사무국  office@no-fluor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