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

 

  불소 전선에 나타난 균열

  하디 라임벡 교수의 태도 변화

  마이클 다우니

 

  

 

 

 

 

 

 

 

 

 

  마이클 다우니(Michael Downey)의 이 글은 캐나다 토론토의 최대 신문〈토론토 스타(Toronto Star)〉1999년 4월 25일자에 실린 기사의 전문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기사의 원문은 인터넷에서도 볼 수 있는데, 원문의 제목은 "A crack appears in the fluoride front"이다.

<수돗물불소화 관계 신자료집> 1999.9,녹색평론사


  2년 전 미국의 부모들은 그들이 사용하는 치약의 튜브에서 '독극물'이라는 단어를 보기 시작하였다. 그 이유는 미국의 약품 규제 관계기관이 특히 아동들에게 있어서 불소의 안전성을 의심하기 시작하였고, 그래서 불소치약에 경고문을 부착할 것을 요구하였기 때문이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미국의 선례를 따르지는 않았으나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치약에는 치약을 삼켜서는 안된다는 가벼운 경고문이 붙어있다. 그러나 이 나라에 있어서 불소에 대한 태도는 지금 변화하기 시작하고 있다.

  하디 라임벡(Hardy Limeback) 박사는 캐나다의 불소문제 권위자로서, 보건 관리들이 불소화된 물을 옹호할 때 자주 인용해온 인물이다. 그는 또한  캐나다 치과의사협회(Canadian Dental Association)의 오랜 자문(諮問)이며, 토론토대학 치과 교수이다.

  그러나 지난주에 있은 한 인터뷰에서 그는 불소가 우리의 뼈와 치아, 그리고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을 파괴할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아직 치약 중의 불소성분이 충치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믿으면서도, 그러나 불소를 우리의 먹는물에 첨가할 필요가 없고, 만일 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할지 모른다고 말한다. "불소화된 물을 삼켜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불소가 주는 유일한 혜택은 치아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라임벡은 현재 몸속에 쌓인 불소의 축적 수준을 조사하고 있는데, 그 결과는 다른 사람들의 연구 결과처럼 우려할 만한 것이다. "우리가 발견하고 있는 것은 한 경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즉, 토론토 사람들은 불소화되어 있지 않은 도시인 몬트리올에 비해서 그들의 둔부 골(hip bones)속에 불소를 두배나 더 갖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의 뼈속의 이러한 높은 불소축적 수준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는 불분명하지만, 그러나 "천연적으로 물속의 불소 함량이 많은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골격불소증(skeletal fluorosis)이 광범위한 문제가 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고 말한다.

  골격불소증은 뼈속에서 불소가 축적될 때 일어나는 불구증상으로, 뼈를 매우 약하게 하고, 부서지기 쉽게 만든다. 천연적으로 물속에 불소가 높은 수준으로 함유되어 있는 중국, 인도, 터키의 일부지방에서는 주민들이 조로(早老) 증상을 드러내고, 50세가 되기 이전에 허약해지고, 관절염에 시달리며, 등이 굽어진 채 죽는다. 그들은 30세에 이미 '노인'이 되어 지팡이에 의지하여 움직이며, 그들이 넘어질 때 그들의 뼈는 유리처럼 박살이 난다. 여성들은 겨우 임신 4개월만에 사산(死産)한다.

  불소가 드러내는 최초의 증상은 치아불소증이라고 알려진 얼룩이 지고 부서지기 쉬운 치아이다. 이증상은 치아에 작은 구멍들이 생기게 하고 그래서 쉽게 얼룩이 생기게 함으로써 치아를 약하게 만든다. 그 얼룩은 처음에는 하얗게 시작하지만 전형적인 경우 갈색으로 변한다. 그것은 영구적으로 가며, 그것을 처치하는 데는 값비싼 비용이 든다. 이러한 묘사가 친숙한 듯 들리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라임벡은 그가 자신의 진료실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아동들이 치아불소증의 증상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어떤 추산에 의하면 불소화된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의 60%가 이 증상을 갖고 있다. 아이들에게 치아불소증을 일으키게 하는 것은 먹는물만이 아니다. 칫솔질을 할 때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하는 반사작용을 어린 아이들에게서는 기대할 수 없다. 어떤 아이들은 심지어 치약의 맛을 즐기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들은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불소축적으로 인한 위험에 더욱 취약하다.

  "3세 이하의 아이들은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또는, 불소화된 물을 마셔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유아용 유동식은 토론토 수돗물을 가지고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절대로 안됩니다. 불소화된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불소보충제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불소보충제를 아이들이 사용하지 말도록 힘써왔지만, 치과의사들은 우리가 제시한 증거를 거들떠 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라고 라임벡은 말한다.

  수십년 동안 불소화를 반대하는 활동가들은 다양한 문제 때문에 불소를 비난해왔다.(불소는 비소보다 오직 약간만 덜 유독한 물질이다.) 불소로 인한 건강상 위해(危害)는 골다공증, 골암, 신장문제, 관절염, 유전적 손상, 결함아 출산, 조로, 지능의 저하, 주의결핍 과민반응 무질서증(Attention Deficit Hyperactive Disorder) 등에 걸쳐있다. 불소와 여러 질병 사이의 연관을 시사하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소화 추진자들은 늘 우리의 신체에 대한 불소화의 장기적인 영향이 의심을 품을 만한 수준 이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고 ― 옳게 ― 주장해왔다.

  불소화의 열렬한 주창자이자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치과 교수인 크리스 클라크(Chris Clark)가 말하듯이, 현재의 불소함량 수준에서 "불소화가 부서지기 쉬운 뼈나 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다." (토론토의 수돗물은 1ppm의 불소를 함유하고 있다. 치약은 전형적으로 불소 1,500ppm을 함유하고 있다.)

  아주 최근까지만 해도 클라크의 동맹군으로 간주되었을 사람인 라임벡은 클라크의 견해에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불소가 어떠한 비극적 결과를 낳는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불소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인체에 축적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현재와 같은 수준에서 불소가 축적될 때 어떤 결과가 될지에 대해 아무런 연구를 수행한 바가 없습니다. 아무 연구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게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이제 사람들은 35년 동안 불소를 섭취해왔습니다. 앞으로 50년이 더 지나서 사람들의 뼈에 이 독성물질이 85년간이나 축적되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라임벡은 우리가 마시는 거의 모든 음료(맥주, 팝, 쥬스)가 불소화된 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지적한다. 물고기와 기타 식품들도 불소를 함유하고 있다. 우리가 먹는 많은 채소들은 불소가 들어있는 화학비료로 기른 것들이다. 또한, 그러한 채소들은 불소화된 물로 관개되고, 세척되고, 요리된다. 그러니까, 얼핏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불소를 우리는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ppm이라는) 농도를 기준으로 불소의 안전 수준을 고려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왜냐하면 적어도 우리가 섭취하는 불소의 절반이 뼈와 치아에 축적되고 인체 밖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 한번의 고농도의 불소가 사람을 죽일 수도 있지만 ― 불소 처치를 받다가 사고를 당한 뉴욕의 한 아이나 너무 많은 불소가 우발적으로 수돗물에 첨가됨으로써 사고를 당한 앨라스카의 주민들의 경우처럼 ― 그러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불소의 인체내 축적 문제라고 라임벡은 말한다.

  널리 알려진 믿음과는 반대로, 불소가 충치를 예방한다는 증거는 없다. 미국 정부는 최근에 치약 제조업자들에게 그들이 증명할 수 있을 때까지 불소가 충치예방을 한다는 주장을 멈출 것을 지시했다. (증명을 해보려는 일을 아무도 하지 않았다.) 여러 연구는 대부분의 수돗물이 불소화되어 있지 않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역의 아이들이 불소화된 지역인 토론토의 아이들보다 양호한 치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불소화가 현재 수준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어떠한 절대적인 증거가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라임벡은 지적한다.

  대부분의 보건 관리들이 이즈음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입장은 불소가 유해하다는 증명이 확실해질 때까지 수돗물에 대한 불소첨가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약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회사는 먼저 그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데, 우리의 먹는물에 이미 들어가 있는 약품(불소)은 그게 안전하지 않다고 증명될 때까지 그대로 거기 있도록 허용된다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칼한 일이다.)

  절대적 증명은 확보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러나 불소화의 유해성을 시사하는 증거는 풍부하고 큰 설득력을 갖고 있다. 미국 하원 소위원회는 1977년에 청문회의 결론으로 불소가 암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대중에게 더 이상 안심시킬 수 없다고 말하였다. 국회의 지시로 행해진 나중의 연구는 불소가 골암과 간암에 연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미국 국립연구위원회는 불소가 건강에 유해하고, "먹는물에서의 불소함량을 줄이는 것이 식품과 청량음료와 치과용 제품에서의 불소함량 감소 노력보다도 실제로 실행, 감시, 평가하기가 더 용이할 것이다" 라고 보고하였다.

  미국의사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된 몇몇 연구논문들은 불소화된 지역에서 둔부 골절이 더 많다 ― 한 보고에 의하면 300% 이상으로 ― 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환경청(EPA)에서 일했던 한 과학자는 최근 캐나다의 한 텔레비젼 쇼에서 수돗물 불소화를 "이번 세기 최대의 속임수"라고 불렀다.

  뉴질랜드의 존 코훈 박사는 오클랜드의 최고 치과 관리로 재직하면서 한때 강제적인 불소화를 제창하였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보건장관의 특별자문이었던 리처드 풀크스 박사도 한때 그렇게 했다. 두 사람은 나중에 그들의 입장을 완전히 바꾸었다. 1982년에 코훈은 다음과 같이 썼다. "만약 아이의 몸속을 돌고 있는 한 독성물질이 치아형성 세포에 손상을 가한다면 다른 손상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 건전한 상식일 것이다." 풀크스는 1992년에 이렇게 썼다. "불소화가 충치를 예방하지 못하며, 심각한 질병, 결함아 출산과 때이른 죽음의 원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증거가 있다."

  마지막으로, 아마도 증거는 먹는물 그 자체 속에 있을 것이다. 라임벡은 수돗물을 마시는가? "나는 동네 잡화점에서 증류수를 사서, 그걸로 우리 가족의 모든 음용수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보세요. 나는 35년 동안 불소를 마셔왔습니다. 나는 그 점을 우려하고 있어요. 내게는 관절문제가 있었는데, 비불소화된 물로 바꾸자 그 문제가 깨끗해졌어요 … 불소는 오염물질입니다. 우리가 왜 그런 걸 삼켜야 하나요?"

 

  관련문서
  
나는 왜 이제 먹는 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데 반대하는가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가 틀렸습니다" - 하디 라임벡 박사 인터뷰 기사
  "오염물질 처리방식으로서의 불소화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다"
  "위험성이 이익을 능가, 더 이상 불소화 지지하지 않아"

 

 

 

수돗물불소화 반대 국민연대 사무국  office@no-fluor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