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

 

  강화되는 불소화 반대운동

  켄 맥퀸

 

 

  편집자--아래 기사는 캐나다 최대의 주간시사잡지 '매클린스(MACLEANS)' 2002년 11월 25일자에 실린 글이다. 영어문화권에서 오랜 기간 당연시되어온 수돗물불소화가 현재 캐나다에서도, 소수 그룹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이제는 광범위한 대중적 관심사가 되기 시작한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 중요한 자료로 생각되어, 여기에 번역, 게재한다. 원문은 www.macleans.ca에서 볼 수 있다.

<매클린스>, 2002. 11. 25


 

 

 

 

 

 

 

 

 

  "수돗물불소화는 세기의 범죄입니다" 82세의 렌 그리놀이 몹시 분개하여 목소리를 높이며 말한다. "그것은 개인의 신체적 프라이버시에 대한 부도덕한 침해입니다." 그는 브리티시콜롬비아 써레이 시에 있는 자택의 식탁에 앉아 산더미만한 서류들을 옆에 쌓아둔 채, 자신이 45년 동안 수행해온 전쟁 -- 수돗물불소화의 해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수돗물불소화란 완전히 무차별적으로 강력한 화학물질을 사람들에게 투약하는 방법입니다." 그리놀은 버너비 시에 본부를 두고있는 시민건강증진 그룹 '보건증진협회(Health Action Network Society)'의 회원이다.

  그리놀이 소속되어있는 독극물 반대 그룹은 보기 드문 성공을 거두었다. 불소화된 물을 마시는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인구는 5% 이하로 떨어졌는데, 이것은 캐나다 연방 자치주들 중에서 가장 낮은 비율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바로 인접해있는 앨버타 주의 불소화율은 약 75%이다. 캐나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거의 40%에 육박하는 캐나다인들이 불소화된 물을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불소치약의 시대에, 마시고, 목욕하고, 정원에 물을 주는 데에 항(抗)충치 물질이 첨가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과연 필요한가? 비록 그리놀과 같은 비판자들은 흔히 불소화 논쟁의 주변부로 밀려나 있기는 하지만, 완벽한 미소를 추구하는 일은 불소과다복용의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는 증거들이 증가하고 있다.

  오늘날 소아충치가 드물다는 사실은 불소의 치아에나멜 강화효과를 분명히 말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불소화는 주 및 연방 보건기구들, 그리고 캐나다 치과, 의학, 공중보건단체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류 의료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소화를 주장하던 종전의 자신의 입장을 바꾼 몇몇 주목할만한 사례들이 존재한다. 가장 영향력이 큰 경우 중의 하나는 토론토대학 예방치학부 학장인 하디 라임벡 박사의 예이다. 한때는 자신의 학생들에게 불소화의 혜택들을 찬양했던 라임벡 박사는, 상수도를 통한 "집단의료행위"는 위험하며 불필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불소화에 의한 이익은 '과장'되었으며 불소치약과 기타 공급원들로부터 사람들이 불소에 과잉노출되어 있다는 증거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박사는 '매클린즈'의 요청에 대한 이메일 답신에 이렇게 쓰고 있다. "위험성의 측면에서 보자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결국에는 손상된 치아, 부서지기 쉬운 골질(骨質), 극도의 민감성, 갑상선 문제들을 갖게 되고,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것도 모두 예방치학이라는 이름 밑에서 말입니다..." 그는 말한다. "나는 내 직업이 부끄럽습니다. 나는 이러한  속임수에 더 이상 동참할 수 없습니다."

  불소화는, 결국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지역 자치체 주민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문제이며, 많은 지방에서 불소화에 대한 찬동이 줄어들고 있다. 예를 들면, 캠룹스에 거주하는 케빈 밀러쉽이란 사람은 치아불소증 -- 불소 과잉섭취에 의해 야기된, 치아에 구멍이 나고 변색이 되는 증상 ― 에 대한 손해배상을 받기 위하여 연방정부와 브리티시콜롬비아 주정부 모두를 고소한 상태이다. 지난 10월 25일에 종결된 3주 동안의 약식재판에서 스스로를 대변한 밀러쉽은, 캐나다 전역에서의 불소화 중단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상수도 불소화는 "개인의 삶, 자유, 안전"에 대한 권리들을 포함하여 헌법에서 보장하는 여러 권리를 거스르는 위법행위라고 주장한다.

  한편 브리티시콜롬비아 주정부 변호사인 가레스 몰리는, 불소화가 합법적이며, 그것은 "치아건강을 위한 공중보건 방법이기 때문에 면책이 된다"고 반박하였다. 로버트 파워즈 판사는 판결을 유보하였는데, 이 소송사건이 전국적으로 파급되려면 캐나다 연방 대법원까지 올라가는 방법뿐이다. 한편, 캠룹스 시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 작년에 캠룹스 주민들이 40년 동안 지속된 수돗물불소화를 중지하기로 투표한 이후, 밀러쉽이 시를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브리티시콜롬비아 주의 키티매트, 캠벨 리버, 포트 하디, 스쿼미쉬, 코트니, 코목스, 켈로우나에서 지역주민들은 수십년 동안 시행되어온 수돗물불소화를 중단할 것을 투표로 결정하였다. 화이트호스의 주도 유콘 시의회도 불소화 시행 30년이 된 1998년 그것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

  불소화 논쟁은 냉전시대의 감정적 싸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1945년 온타리오 남서부의 브랜트포드 시가 캐나다에서 최초로 불소화되었다. 한편 전설적인 방송인(放送人) 고든 싱클레어의 열렬한 수돗물 '독극물' 첨가 반대 캠페인으로 인하여 토론토 시의 수돗물불소화 추진계획은 1963년까지 지연되었다. 몬트리올 시는 수돗물을 불소화한 경험이 한번도 없는데, 이 정책은 장 드래퓨 전(前) 시장이 불소화를 시행하라는 자치체 법규를 거부한 이래로 계속 이어져 내려왔다. 빅토리아 시와 밴쿠버 광역시도 불소화된 적이 없는데, 그것은   그리놀의 치열한 캠페인의 결과였다.

  현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이 문제에 대하여 증가하고 있는 과학적 자료들에 대한 엄청나게 상반되는 해석들이 존재한다. 브리티시콜롬비아 보건부의 자료에는 불소가 "치아건강에 관하여 입증된 긍정적 효과를 근거로 한 유익한 영양소"라고 되어있다. 지난 10년 동안 반(反)불소화 법정투쟁과 주민투표를 모두 거부해온 캘거리 보건국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자료에서 불소화에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일인당 60센트이며, "평생 치러야 할 치과비용 감소를 위한 적은 투자"라고 말한다. 보건국은 불소화를 다른 공익사업들, "우유에 비타민A 와 비타민D를 첨가하는 일, 주스에 비타민C를 첨가하는 일, 소금에 요오드를 첨가하는 일"에 비유한다.

  연방보건부는 불소화를 승인은 하지만 좀더 신중한 입장이다. 캐나다 보건부의 지침서는 6세 미만의 아동들은 특히 불소화된 제품을 사용하고, 삼킬 경우에 "치아의 에나멜에 손상을 일으켜 치통 및 저작(咀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치아불소증에 걸릴 위험을 갖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심한 불소노출의 결과로 뼈가 밀도가 높고 부서지기 쉽게 될 수 있는데, 이것이 경미한 경우에는 관절의 통증을 수반하나 심한 경우에는 "거동이 어려워지고, 골(骨)이 변형되며, 골절위험이 확연히 증가될 위험이 있다."

  이제는 불소화된 치과용품에는 연방정부 차원의 경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크레스트 치약에는 "삼키지 말 것. 6세 미만의 아동은 콩알크기의 양만 사용하여야 하며, 칫솔질하는 동안 감독을 받아야 함"라고 표기되어 있다. 콜게이트 치약에는 "성인 및 12세 이상 아동용. 치약을 삼키지 마시오"라고 적혀있다.

  라임벡 박사는 브리티시콜롬비아 및 다른 지역에서의 연구들이, 비불소화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들의 충치수의 유의미한 증가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재검토하는 데 대한 보건전문가들과 지역자치체의 "확고한 저항"이 존재한다고 그는 말한다. 박사는 약 3년 전 불소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이래 그 대가를 지불해왔다고 말한다. "나는 모욕당하고, 공격당했고, 공중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과학자로서의 신뢰성을 의심받아 왔습니다."

  지금 불소화 논쟁을 무시하는 대가는 앞으로 법적소송에서 지불해야 할 비용들로 인해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박사는 경고한다. "우리가 만일 50년 뒤에 불소화가 주민들에게 실제로 상해를 입혔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면, 법적 문제는 엄청날 것입니다."

 

 

 

수돗물불소화 반대 국민연대 사무국  office@no-fluor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