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

 

  불소화 초기부터 반대의 목소리는 억압되었다

  베티 하일먼

 

 

 

 

 

 

 

 

 

 

 

  베티 하일먼(Betty Hileman)의 이 글은 Chemical and Engineering News, 1988년 8월 1일자의 특별보고서 "Fluoridation of Water"의 일부로 그 잡지의 36-37페이지의 상자(箱子)기사로 다루어져 있다. 필자는 같은 잡지의 워싱턴지국 선임편집자이다.

 <수돗물불소화의 문제-녹색평론 특별자료집>, 1998, 녹색평론사
<수돗물불소화를 우려한다> 2001 전국대회 자료집


  1950년에 미국 공중보건원(PHS)이 불소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이래 불소화 반대론자들은 미공중보건원과 미국의사협회(AMA) 및 미국치과의사협회(ADA)와 같은 의료당국이 불소화에 관한 부정적인 과학적 정보를 억눌러왔다고 비난해왔다.

  일반적으로 불소화를 지지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도 그 비슷한 비난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반치의학 아카데미'의 월간지〈AGD임팩트〉의 워싱턴지국 편집자인 제브 렘바는 작년에 "불소화 지지자들은 불소를 부정적으로 조명하는 여하한 정보도 공개하기를 꺼려하며, 치과전문집단은 객관성 ― 합리적 결론에 도달하기 위하여 다양한 견해를 과학적 자료로써 고려하는 능력을 상실하였다"고 말했다. 불소화의 부정적 효과를 시사하는 연구를 수행해온 과학자들 가운데 필자가 접촉할 수 있었던 십여명은 이 문제에 관해 의견을 같이했다. 그들은 모두 불소화 연구는 이 점에 있어서 대단히 특이한 사례라고 말하고 있다.

  과학의 생명이 증거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에 있다고 한다면 과학잡지들은 과학공동체의 동맥과 정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잡지 편집자들은 흔히 정치적인 이유로 불소화의 문제를 거론하는 정보를 발표하는 것을 거부해왔다.〈뉴욕주 치의학지(The New York State Dental Journal)〉의 편집자 버나드 P. 틸리스는 1984년 2월에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의 치외과의(齒外科의) 제프리 E. 스미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당신의 논문은 ‥‥여기서 흥미롭게 읽혀졌습니다. 그러나 불소화에 대한 반대가 다시금 기승을 부리게 된 이 시기에 그것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미스의 논문이 제기한 것은 "사람들이 점점더 많은 양의 불소를 섭취하고도 아무런 부작용이 있을 수 없을까?" 하는 문제였다.

  지금은 변호사인 소헌 L. 매노차와 애틀란타의 에모리대학 생의공학 명예교수인 해롤드 워너도 1974년에 그와 비슷한 편지를 미국치과의사협회의〈환경보건문서(Archives of Environmental Health)〉의 편집자로부터 받았다. 매노차와 워너가 제출한 보고서는 불소화된 물을 마시는 원숭이들에서 나타난 효소 변화에 관한 것이었는데, 편집자는 다음과 같은 논문심사자들의 논평을 이유로 거절한 것이다. "우리는 이 논문을 이 시기에 받아들여 게재하지 않기를 권고하고 싶습니다.〔왜냐하면〕이것은 민감한 주제이며, 이러한 것이 발표되면 불소화 반대 그룹들의 해석에 이용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논문들은 나중에 영국의 저명한 학술지〈과학진보(Science Progress)〉와〈조직화학지(Histochemical Journal)〉에 발표되었다. 그밖의 많은 저자들도 불소화된 물의 유해성을 시사하는 자료를 발표하는 데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음을 보고해왔다. 불소화에 대한 대부분의 권위있는 과학적 개관은 그 문제에 관한 부정적 정보를 생략해왔다. 덴마크의 오덴세대학의 환경의학 교수인 필리페 그란진은 1985년 6월에 미국환경청에 편지를 보내어 불소 및 불화물에 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가 가진 문제점을 제기하였다. "불화물 보충제가 끼치는 혜택에 의심을 던져주는 정보는 어떤 것이든 '특별위원회'의 손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나 자신이 그 위원회에 끼어있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 사실을 믿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스탠포드대학의 생물학 전공 대학원 학생이었던 에드워드 그로스 3세는 1973년에 불소화 논쟁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하였는데, 그 논문의 결론에서 그는 대다수의 방대한 리뷰작업이 증거를 객관적으로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불소화를 촉진하려는 의도로 씌어졌다고 말하였다. 그로스는 또한 불소화 반대론들도 많은 경우 그와 마찬가지로 편향되어 있음을 주목하였다.

  미국환경청(EPA)의 환경과학자인 로버트 J. 카턴에 의하면, 환경청이 1985년에 작성한 불소의 위험성에 관한 과학적 평가는 "그 대부분이 불소가 돌연변이 유발물질임을 시사하는 돌연변이에 관한 문헌의 90퍼센트를 생략하고 있다."

  미국과 그밖의 다른 나라들에서 불소화의 혜택에 의문을 던지거나 불소화로 인해 있을 수 있는 건강상의 위험을 시사하는 연구를 수행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한 일부 과학자들은 그들이 속한 기관의 우두머리로부터 자신들이 발견한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받았다. 매노차와 워너는〈환경보건문서〉의 편집자로부터 자신들의 논문이 거절된 다음에 소속과의 과장으로부터 다른 어떠한 미국 잡지에 그것을 발표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지시를 받았다. 국립치의학연구소(NIDR)는 그 과장에게 그 연구가 불소화의 명분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마침내 매노차와 워너는 외국잡지에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도록 허락받았다.

  1982년에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보건국의 치과담당 책임자였던 존 A. 코훈은 뉴질랜드에서 불소화로 인한 혜택이 없음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작성한 뒤 보건당국으로부터 그 발표를 허가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1980년에 당시 버지니아주 보건국의 독물학자로 일하고 있던 브라이언 디멘티는 '불소와 먹는물'에 관한 종합적 보고서를 작성하여 불소화로 인해 있을 수 있는 건강상의 위험을 시사하였다. 이 36페이지짜리 연구는 그것이 보건국 도서관에서 이 문제에 관한 유일한 자료였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서가에서 숙청되었다. 현재 그 보건국에 근무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그 보고서 단 한부도 보건국 어디에도 없다고 한다. 보건국 대변인들은 그 보고서는 낡았기 때문에 버려졌으며, 조만간 새로운 보고서가 준비될 것이라고 말한다.

  1979년에 작성된 미국치과의사협회의 한 백서는 이렇게 말한다. "〔불소화 추진에〕치과의사들이 불참한다는 것은 직업상의 책임을 노골적으로 방기하는 것이다." 치과의사협회의 한 대변인은 이것은 여전히 그 협회의 공식정책이라고 말한다. 근년에 불소화 반대론의 입장에서 증언을 했던 몇몇 치과의사들은 그들이 속한 주(州)의 치과관계 관리들로부터 심한 질책을 당하였다.

  치과의사협회와 공중보건원은 또한 불소화의 유해성을 조사하는 연구자들의 업적과 사람됨을 공격함으로써 그러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가로막았다. 그들은 다년간에 걸쳐 불소화 반대론자라고 생각되는 과학자, 지도자, 단체들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그러한 개인과 단체들에 관한 신문기사들이 불소화 지지론자들이 그들에 관해 보내온 편지들과 함께 문서파일로 저장되어 있다. 이러한 정보의 정확성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거의 또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정보는 불소화 반대론에 맞서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불소화로 인해 있을 수 있는 건강상의 위험을 시사하는 연구자들의 작업과 객관성에 대한 불신감을 퍼뜨리기 위해서 이용된다.

  그 한가지 예가 디트로이트시의 네 병원에서 앨러지 클리닉을 설립하였던 고(故) 죠지 L. 월드보트에 관한 그릇된 정보인데, 미국치과의사협회는 그의 연구가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고 선전하기 위하여 그 정보를 광범위하게 퍼뜨렸다. 월드보트의 연구에 과학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치과의사협회는 하인리히 호르눙이라는 한 서독 보건관리의 편지에 주로 근거를 둔 비판운동을 전개한 것이다. 그 편지는 많은 그릇된 진술을 담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는 월드보트가 불소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에 관한 정보를 전적으로 설문지를 통해서 얻었다는 주장이 들어있었다. 치과의사협회는 호르눙의 편지를 1956년의 협회기관지에 발표를 하고, 그 편지에 기초한 소식지를 발행하였다. 치과의사협회는 나중에 이 편지에 대한 월드보트의 답변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나간 소식은 변경되거나 수정되지 않고, 여러 다른 지면에 계속하여 발표되었다. 1985년에도 그 편지는 여전히 인용되고 있었다. 일단 '반불소화론자'라는 정치적인 공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는 월드코트의 연구는 의사들과 과학자들 사이에서 무시되기 일쑤였다.

  1962년과 1965년 11월에 치과의사협회는 그 기관지에 불소화를 반대하는 과학자, 단체, 지도자들의 정보에 관한 긴 목록을 수록하였다. 알파벳 순서로 기재된 이 목록에는 저명한 과학자들, 중형을 선고받은 범죄자들, 건강식품 애호가들, 과학단체들, 그리고 흑인배척 테러단체인 '큐클럭스클랜'이 들어있었다. 이들 각각에 관한 신문기사로부터의 인용을 포함한 정보가 ― 더러는 허위자료도 포함된 ― 나열되어 있었다. 이 정보는 불소화에 대한 지역 주민투표에서 불소화 지지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국립치의학연구소〉의 홍보전문가 존 S. 스몰은 반불소화론자들에 관해 그가 갖고 있는 문서파일에 대하여 아주 솔직하게 말한다. "물론입니다. 우리는 정보를 수집하지요. 이 사람들은 전국을 뛰어다니면서 불소화를 반대하고 있어요. 그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소비자 운동가인 랄프 네이더는 여기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그는 이것을 '제도화된 마녀사냥의 하나'라고 부른다.

  불소화의 위험에 대해서 어째서 연구가 더 활기차게 추구되어오지 않았는지 그 까닭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관계된 개인과 기관들 대부분은 거의 40년 동안 불소화를 공개적으로 장려해왔다. 불소화의 유해성을 시사하는 연구는 체면손상을 우려하는 그들에게 위협적이다. 예를 들어, 미공중보건원은 역사적으로 불소연구를 위한 연구비의 주된 원천이었다. 그러나 1950년 6월 이후 공중보건원은 공식적으로 불소화를 추진하는 일에 깊이 연루되어왔다. 따라서, 그 기관은 근원적인 이해관계의 대립을 갖고 있다.

  지금은 오클랜드대학에서 교육사를 가르치고 있는 존 코훈은 불소화연구가 계속 억압을 받아온 것에 대하여 또다른 설명을 제공한다. 그는 과학잡지들의 편집정책은 "일반적으로 불소화 패러다임에 노골적으로 어긋나는 자료를 발표하지 않는다"는 것임을 주목하고 있다. 과학잡지들은 전공자들로 구성된 심사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코훈에 의하면, 심사위원들이 소속한 전문가 집단의 압도적인 다수가 불소화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있을 때, 그러한 심사제도는 불소화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전통적인 신념을 보존하고 연장하는 도구로 쓰일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외곬수의 불소화 장려정책, 저질의 연구, 그리고 예상밖의 새로운 자료에 직면하여 사태를 유연하게 재평가할 수 있는 능력의 결핍"으로 나타난다고 코훈은 말한다.

 

 

 

수돗물불소화 반대 국민연대 사무국  office@no-fluori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