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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소화, 암: 연구자들은 적절한 질문을 했는가?

  샤론 베글리

 

 <월 스트리트 저널> 2005년 7월 22일


 

 

 

 

 

 

 

 

 

  1945년 보건관리들은 미시간 주 그랜드 래피즈의 상수도에 불소를 첨가하기로 결정했을 때, 위험과 혜택에 관한 엄밀한, 대규모의 연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다음 60년 동안 대부분의 불소화 연구도 거의 그렇게 진행되었다. 과학의 빛나는 시간이 아니었다.

  불소화에 대한 의문이 새롭게 활기를 띠고 돌아왔다. 하버드 치대의 저명한 연구자에 의한 과학적 부정행위 혐의 때문이다. 워싱턴 소재 시민단체 환경실무그룹은 지난 달, 체스터 더글러스가 골암과 불소화 수돗물에 관한 미발표 연구논문을 거짓 인용했다고 고발했다. 작년에 국립연구위원회(NRC)에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더글러스 박사는 불소화가 희귀종 골암인 골육종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그가 인용하고, 지도한 2001년 박사학위 연구는 불소화 물을 마신 소년들의 골육종 발병 위험이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더글러스 박사는 이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더글러스가 뭐라고 했는지 또는 안 했는지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가 비밀에 부친 연구이다. 그것은 그의 박사과정 학생 중 하나인 엘리스 배씬에 의해 수행되었다. 그녀는 그녀의 스승이 사용했던 바로 그 미처리 데이터―골육종 환자 139명과 건강한 ‘대조군’ 280명의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에 착수했다. 미국에서 매년 골육종으로 진단되는 400명은 대부분이 아이들이고, 불소의 나쁜 영향은 뼈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녀는 20세 미만의 91명 환자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그녀의 연구결과: 미국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CDC)에 의해 권장되는 불소수준의 30-99% 수준의 물을 마시는 소년들에게서는, 불소화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소년들에 비해 골육종 발병 위험이 5배 컸다. 불소수준이 권장량의 100% 또는 그 이상인 경우에는 7배 크게 나왔다. 그 상관관계는 6-8세 소년들에게서 가장 컸다.

  물론, 연구결과 하나가 증명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게다가 배씬 박사는 자신의 결론의 핵심을 발표하지도 않았다. (그녀와 동료들은 그 연구의 방법론에 대한 설명은 2004년에 발표했다.) 보스턴 대학 전염병학자인 리차드 클랍이 말하고 있듯이 “동료평가(peer-review)는 하버드 박사과정 학생들이 놓친 것조차 찾아낸다.”

  그래서 나는 과학자들에게 그 연구의 검토를 부탁했다. 학술지 <전염병학>의 창간위원인 보스턴 대학의 케네스 로스먼(Kenneth Rothman)은 그 연구가 ‘발표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어린 환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것은 훌륭한 과학적 방법이라고 그는 말했다. “불소의 부작용이 있다면, 초기 노출에 의한 영향은 20세 이전―이후가 아니라―에 분명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연령층을 조사하는 것은, 불소화와 암 사이의 모든 상관성을 감추어버릴 수 있다.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것 외에도, 배씬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은 각각의 암 환자가 어디에서 살았는지, 그리고 어떤 물을, 언제 마셨는지를 확인했다. 다른 연구들은 단순히 진단 당시에 환자가 어떤 물을 마시는지만 주목했다. 그렇게 할 때에는 실은 중요한 시기―아동기에 불소화 물을 마신 사람을 비불소화 물을 마신 것으로 분류해버릴 위험이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불소화된 물을 마신 사람들의 골육종 발병률이 불소화되지 않은 물을 마신 사람들과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녀는 발품을 팔아서 탁월한 전염병학을 수행했습니다.” CDC의 구강보건과 수석이자 불소화 지지자인 윌리엄 마스의 말이다.

  선행된 연구들은 서로 모순된다. 국립 독물학 프로그램에 의해 수행된 1991년의 동물연구는 불소가 골육종의 위험을 증대시킬 수 있으나, 다만 암컷은 아닌 수컷에서만 그렇다는 결론을 내렸다. 역시 1991년에 국립 암 연구소의 한 과학자는 불소화 지역의 20세 미만 남성들에서 ‘설명되지 않는’ 골육종의 ‘증가’를 발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대상 연구들은 “식수 내의 불소와 암 발병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1993년 NRC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부정적 연구들을 자세히 살펴볼 때 우리는 의아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연구들은 모든 종류의 암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것이다. 그런데 골육종은 희귀하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암을 토대로 한 그 광대한 데이터의 바다 속에서 골육종의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른 연구들은 규모가 미미한 것이거나, 혹은 84세까지의 성인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아이들에게 불소의 영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 수 없게 만든다. 불소화/비불소화 물을 마셨다고 분류되어있는 대부분의 골육종 환자들은 어렸을 때가 아닌, 진단 당시에 어디에 살았는지에 근거하여 구분되어 있다. 그러한 연구방법의 결함 때문에, NRC 보고서는 그 연구들을 ‘민감성이 부족한 연구’로 평가했다.

  만약에 불소화가 골육종 환자를 매년 몇백명이라도 발생케 한다면, 불소화라는 공중보건상의 이익이 그런 위험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CDC의 마스 박사는 말한다. “우리가 물을 불소화하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불소의 이익을 얻으려면 치아가 나기 전에 에나멜 속으로 불소가 들어가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려면 불소를 삼켜야만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판명되었다. 겔이나 치약과 같은 불소의 국부적 이용도 적어도 같은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수돗물불소화 지지자들은 현재 불소화가 충치율을 18-25% 감소시킨다고 말하고 있다. 그게 얼마 만큼일까? 치아면(齒牙面) 1개보다 적다. “18%, 또는 심지어 25%라고 해도 그 절대적 효과라는 것은 매우 낮은 것입니다.” 종래 불소화 지지자였던 아이오와 대학의 스티븐 레비(Stephen Levy)의 말이다.

  불소화에 관한 다음 차례 권위있는 보고서는 NRC의 것이 될 것이다. 위원회와 밀접한 한 과학자는 예정보다 몇달이나 늦은 올 가을에 보고서가 발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게 그저 관례적인 보고서가 되리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수돗물불소화에 관한 한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

 

  Fluoridation, Cancer: Did Researchers Ask The Right Questions?
  Sharon Begley, The Wall Street Journal, Jul 22, 2005

 

 

 

수돗물불소화 반대 국민연대 사무국